나주 정신병원서 10대 집단 탈출…30분 만에 붙잡혀

나주 정신병원서 10대 집단 탈출…30분 만에 붙잡혀

입력 2016-05-06 21:58
수정 2016-05-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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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폭행하고 현관문 부숴…휴일 노린 치밀한 준비

전남 나주의 정신병원에서 10대 청소년 6명이 탈출했다가 30분 만에 붙잡혔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간호사를 폭행하고 정신병원을 탈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강모(15)군 등 10대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5일 오후 4시20분께 병원 3층에서 근무 중이던 남성 간호사(46)를 폭행하고 현관문 감금 장치를 부수고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병원에서 2∼3㎞ 떨어진 저수지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탈출 30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환자복을 입은 학생들이 배회하고 있다는 주민의 제보로 이들을 조기에 발견했다.

같은 병실을 쓰는 이들은 간호사를 묶을 끈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일에는 최소 인원만 근무해 경비가 허술해지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성폭력, 폭행, 강·절도 등 전과로 보호관찰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병원 측의 대응이 허술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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