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기아타이거즈 응원단-경호원 난투극에 제재 검토

KBO, 기아타이거즈 응원단-경호원 난투극에 제재 검토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6-03 17:39
수정 2016-06-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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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응원단과 LG 측 경호원들과의 몸싸움. 사진=유튜브 캡처
기아타이거즈 응원단과 LG 측 경호원들과의 몸싸움. 사진=유튜브 캡처
2일 잠실구장에서 발생한 기아 타이거즈 응원단과 LG 트윈스 측 경호 요원들 간의 몸싸움과 관련해 KBO가 각 구단을 규정에 따라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 KBO 관계자는 “전날 발생한 사건에 대해 엘지와 기아 양 구단에 오늘까지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며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 잘못이 있는 구단이나 양 구단에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와 KIA 구단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KIA 응원 업체가 사용하는 좌석에 무단 입장한 관객을 LG 측 경호 요원들이 적발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KIA 응원업체에 고용된 고수(북 치는 사람)가 지인 3명을 부정으로 입장시킨 것이 난투극의 시작이었다. 응원업체 직원임을 입증하는 출입용 팔찌를 지인에게 빌려줘 무료 입장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LG 경호 요원들은 응원단용 좌석에 앉아 있으면서도 응원에는 가담하지 않는 관중들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무단 입장한 관중임을 확신, 경기가 7회 정도 지났을 때 이들의 팔찌를 검사하고 퇴장 조치했다.

KIA가 공격하는 8회초에도 경호 요원들의 검사가 이어지자, 자초지종을 모른 채 응원에 방해를 받은 KIA의 일부 팬들이 격하게 반응하며 몸싸움이 시작됐다.

폭력에 휘말린 일부 팬과 경호 요원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KBO는 야구 규약 중 안전보장 규약에 따라 심판과 상대구단의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를 해야 하는 홈 구단이 태만했을 경우 500만원을 부과하고, 원정구단에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원정구단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KBO는 야구장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이 ‘품위 손상 행위’에 해당하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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