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도 13주만에 ‘낮음’...10명 중 2명 재감염

코로나19 위험도 13주만에 ‘낮음’...10명 중 2명 재감염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3-01-25 15:38
업데이트 2023-01-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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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서울방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10월 셋째 주 이후 13주 만에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국내 위기단계도 현재 ‘심각’ 단계에서 ‘주의·경계’로 내려가는 시점에 확진자 격리의무를 조정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5~21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20만 8638명으로, 전주 보다 30.6%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77로 3주 연속 감소세를 뜻하는 ‘1’미만을 유지했다. 지난주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보다 8.6% 줄어든 일평균 479명이었고, 신규 사망자도 같은 기간 23.3% 감소한 일평균 39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신규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감소 추세를 반영해 전국·수도권·비수도권의 위험도를 ‘중간’단계에서 ‘낮음’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설 연휴 대면접촉과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의 감소 추세를 뒤집을 만큼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설 연휴의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겨울철 유행이 정점을 찍고 3~4주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어 감소 추세를 바꿀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재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이달 둘째주(8~14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1.48%로, 전주(19.92%)보다 1.56%포인트 상승했다. 재감염 비율이 2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회 감염시 사망위험도는 첫 감염 때보다 평균 1.58배 높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은 재감염과 중증 진행을 낮추기 때문에 권장접종 시기에 맞춰 동절기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BN.1 변이는 점유율을 늘려가며 우세종을 향해 가는 중이다. 지난주 BN.1 검출률은 46.3%로, 전주(39.2%)보다 7.1%포인트 늘었다. 우세종이었던 BA.5 변이 검출률은 22.0%로 내려앉았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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