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수양관 예배당·물탱크서 70대 부부 각각 숨진 채 발견

경기 연천 수양관 예배당·물탱크서 70대 부부 각각 숨진 채 발견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04 10:00
수정 2016-08-04 1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인 예배당서 흉기로, 남편 인근 물탱크서 불에 타 각각 숨져

경기 연천군의 한 수양관과 인근 물탱크에서 70대 부부의 시신이 각각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경기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연천군의 한 수양관 예배당에서 A(77·여)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숨져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수양관 예배당은 A씨 부부가 자신들의 집 시설 일부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시신을 수습하고 인근을 수색해 약 2시간 만에 수양관 내 주거지 뒤편 콘크리트 재질 물탱크에서 A씨의 남편인 B(79)씨의 시신도 발견했다.

B씨가 발견됐을 때 물탱크에는 물이 없었고, 시신은 일부 불에 타 있었다. 경찰은 B씨가 스스로 분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는 A씨를 살해한 흉기로 추정되는 연장도 발견됐다. 이 연장은 평소 이들 부부가 집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약 4년 전 연천으로 와 최근 집 시설 일부를 수양관 예배당으로 만들어 운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 관계자인 A씨와 B씨 모두 숨져 사건 경위에 대해 뭐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신의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