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축구 ‘로마 더비’ 직전 팬 충돌…부상자 속출

伊축구 ‘로마 더비’ 직전 팬 충돌…부상자 속출

입력 2013-04-09 00:00
수정 2013-04-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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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를 나란히 연고지로 하는 프로축구팀인 AS로마와 라치오의 ‘로마 더비’에 앞서 양 팀 서포터스가 충돌,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S로마와 라치오의 정규리그 경기가 예정된 8일(현지시간) 로마 시내에서 각 팀의 서포터끼리 싸움이 벌어져 4명 이상이 흉기에 찔리는 상처를 입었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 한 대가 폭죽과 돌덩이 등에 맞아 부서졌지만 구급차에 환자가 실려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폭력 사태가 일어나자 지아니 알레마노 로마 시장이 직접 서포터들에게 자제를 호소했다.

AS로마와 라치오의 경기가 열린 올림피코 스타디움에는 중무장한 경찰이 배치돼 추가 폭력 사태를 막는 데 주력했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를 연고지로 둔 두 팀의 ‘수도 더비(데르비 델라 카피탈레)’는 ‘밀란 더비(AC밀란-인터밀란)’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라이벌 매치로 손꼽힌다.

두 팀의 응원전도 치열해 서포터끼리 종종 충돌해왔다.

1979년에는 라치오의 팬이 폭죽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고, 2004년에는 관중석에서 폭동이 일어나 경기가 중단됐다.

라치오의 서포터 ‘울트라스’는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경기 응원에 나선 토트넘(잉글랜드) 팬들을 폭행, 중태에 빠뜨리기도 했다.

한편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서 치러진 이날 경기는 양 팀이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끝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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