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크루즈, 딜라쇼 꺾고 밴텀급 챔피언 탈환

UFC 크루즈, 딜라쇼 꺾고 밴텀급 챔피언 탈환

입력 2016-01-18 16:28
업데이트 2016-01-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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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크루즈(30·미국)가 T.J.딜라쇼를 판정으로 누르고 2년 만에 밴텀급 타이틀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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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크루즈 ⓒ AFPBBNews=News1
도미닉 크루즈
ⓒ AFPBBNews=News1
크루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1’ 밴텀급 챔피언전에서 챔피언 딜라쇼에게 2-1 판정승을 거뒀다.

25분간 빠른 속도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크루즈는 두 명의 심판으로부터 각각 48-47, 49-46의 우세를 인정받았다. 다른 한 명의 심판만이 딜라쇼가 49-46으로 앞섰다고 판정했다.

크루즈는 2010년 3월 WEC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011년에는 UFC 밴텀급 초대 챔피언에 오른 강자다. 유라이야 페이버와 지금은 플라이급 챔피언이 된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승리하고 타이틀을 두 차례 방어했다.

하지만, 잇따른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12년 7월 경기를 앞두고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한 크루즈는 2014년 2월에는 통합타이틀전을 앞두고 사타구니를 다쳤다. 2년 3개월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한 크루즈는 결국 2014년 1월에 UFC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양쪽 무릎 수술까지 받았지만 크루즈는 주저앉지 않았다. 크루즈는 긴 공백기에도 전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다시 챔피언 벨트를 획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21승 1패의 전적을 쌓고 2008년부터 12연승을 달린 크루즈는 “나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나를 은퇴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승리를 확신하던 딜라쇼는 “실망스럽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아쉬워했다. 3차 방어전의 고비를 넘지 못한 딜라쇼는 전적이 12승 3패가 됐다.

첫 라운드부터 접전이었다. 크루즈는 현란한 풋워크와 날카로운 카운터 펀치로 딜라쇼를 괴롭혔다.

박빙이었던 1라운드와 달리 2~3라운드는 크루즈가 압도했다. 크루즈는 지금까지 UFC 무대에서 누구도 쉽게 넘어뜨리지 못했던 딜라쇼를 상대로 몇 차례나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하지만 딜라쇼는 4라운드부터 반격했다. 딜라쇼는 니킥으로 크루즈의 발을 멈춰 세웠고, 이후 10분 동안 크루즈를 코너로 몰아세웠으나 심판진은 최종 승자로 크루즈의 손을 들어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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