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염경엽 감독 “고종욱, 타격왕 가능하다”

<프로야구> 넥센 염경엽 감독 “고종욱, 타격왕 가능하다”

입력 2016-07-05 17:47
수정 2016-07-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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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후보 1순위는 최형우(삼성) 꼽아

6월 이후 넥센 히어로즈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외야수 고종욱(27)이다.

고종욱은 올해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72경기에서 타율 0.347, 5홈런, 45타점, 12도루, 51득점을 기록 중이다.

작년까지는 백업과 주전의 중간쯤 자리한 선수였다면, 올해 고종욱은 고정적으로 2번 타자로 출전하며 ‘강한 2번 타자’의 표본을 보여준다.

홈런이 많은 타자는 아니지만, 대신 리그 3루타 1위(8개)를 기록할 정도로 발이 빨라 장타 생산능력은 충분하다.

팀 타율 1위 고종욱은 무서운 기세로 리그 수위타자 자리까지 넘본다.

6월 이후 고종욱은 타율 0.398로 같은 기간 0.408을 기록한 이용규(한화)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타율은 리그 5위인데, 최형우(삼성)가 타율 0.365로 이 부문 1위를 달린다.

그동안 꾸준히 타격 쪽 리그 1위 선수를 배출했던 넥센은 올해 박병호가 빠져나가며 고종욱에게 기대를 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고종욱 선수도 타격왕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인정하고는 “대신 출루율은 기대하면 안 된다”면서 웃었다.

고종욱은 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타자 중 한 명이다.

안타 96개를 때리는 동안, 볼넷은 고작 12개(고의4구 1개)밖에 못 얻었다.

대신 삼진 아웃 60개로 이 또한 리그 5위다.

홈런타자도 아닌데 삼진이 많은 고종욱은 좋은 선구안으로 투수를 괴롭히기보다, 눈에 공이 들어오면 공격적으로 치는 유형의 타자다.

그래서 3할 중반대 타율에도 출루율은 0.374에 불과하다.

염 감독은 “그렇다고 해서 고종욱 선수에게 볼넷을 얻으라는 얘기는 결코 안 한다”면서 “그건 선수의 장점을 죽이는 일이다. 고종욱은 지금 자기 능력에 맞게 정말 잘해준다”고 두둔했다.

그렇다면 염 감독이 보는 타격왕 유력 후보는 누구일까.

염 감독은 “최형우가 타격왕까지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장타, 타율, 득점권 등 약점이 보이지 않는 선수다. 마치 (일본 진출 전) 전성기 김태균을 보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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