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초반 오심에 ‘흔들’ 펜싱·축구 등 선전 ‘뒷심’

대회 초반 오심에 ‘흔들’ 펜싱·축구 등 선전 ‘뒷심’

입력 2012-08-13 00:00
수정 2012-08-13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감동과 탄식의 16일 열전

13번. 12일 오후 11시까지 런던 하늘에 애국가가 울려 퍼진 횟수다. 한국은 애초 세웠던 ‘10-10’(금메달 10개-종합순위 10위) 목표를 가볍게 넘어섰다. 역대 올림픽 최고의 성적(베이징 대회 금메달 13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대회 초반 연이은 오심 논란으로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


기다렸던 첫 금메달 소식은 지난달 28일 남자 사격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3·KT).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남자 수영 400m 자유형의 박태환(23·SK텔레콤)에 이어 이튿날 남자 유도 66㎏급의 조준호(24·한국마사회)는 오심 논란에 휘말리면서도 각각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두 번째 금메달은 같은 달 30일 나왔다. 여자양궁 단체전의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 이성진(27·전북도청), 최현주(28·창원시청)는 빗줄기가 퍼붓는 가운데 과녁 중앙에 화살을 꽂아 넣으며 단체전 올림픽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두 번째 금메달에 대한 환호는 길지 않았다. ‘올림픽 사상 최악의 오심’이 다음 날 신아람(26·계룡시청)의 여자펜싱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나온 것. 연장전 종료 1초를 남겨 놓고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이 3번의 공격을 시도하는 동안 시계가 작동하지 않았고, 경기는 하이데만의 승리로 끝났다. 충격에 빠진 신아람은 결국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지며 4위에 머물렀다.

남자유도 81㎏급의 김재범(27·한국마사회)은 부상으로 엉망이 된 몸으로도 결승에서 올레 비쇼프(독일)를 꺾으며 한국에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8월의 첫날 무더기 금이 쏟아졌다. 여자사격 25m 권총의 김장미(20·부산시청)와 남자유도 90㎏급의 송대남(33·남양주시청), 여자펜싱 사브르의 김지연(24·익산시청)이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며 ‘10-10’ 목표 달성에 불씨를 지폈다.

2일 여자양궁 개인전과 3일 남자양궁 개인전에서는 ‘런던의 연인’ 기보배와 오진혁(31·현대제철)이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금빛 행진을 이어 갔다. 남자펜싱 대표팀은 3일 열린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펜싱 대표팀은 남녀 개인·단체전을 통틀어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 3개의 동메달을 쓸어 담았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진종오는 5일 남자 사격 50m 권총에서도 우승하며 올림픽 2관왕을 이뤘다. 한국의 10번째 금메달이면서 여름올림픽 개인종목 첫 2연패란 의미도 더해졌다. 양학선(20·한체대)은 남자체조 도마에서 한국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 한국은 ‘금메달 10개’ 목표를 초과했다.

여기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의 김현우(24·삼성생명)와 태권도 여자 67㎏급의 황경선(26·고양시청)까지 금메달을 보태며 한국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세웠던 역대 최다 금메달 13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한 남자축구는 11일 일본을 2-0으로 완파하며 동메달을 따냈고, 손연재(18·세종고)도 한국 여자 리듬체조 사상 처음 결선에 오르며 종합 5위를 기록했다. 막판 금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한순철(28·서울시청)은 아쉽게 은메달로 대회 마지막을 장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지난 5일 열린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에서 청소년 보호 및 자립지원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감사패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자립준비 청소년을 위한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됐다. 특히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와 프로그램 내실화, 제도 개선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청소년 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자립지원 인프라 확충 등 현장 중심의 청소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체계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꾸준히 협의해왔다.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의원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정치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위기 청소년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학습 지원, 직업 체험, 자립 프로그램 등을 운영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2012-08-1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