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넘은 비뚤어진 팬심···‘악플 도배’로 배구 박정아 인스타 비공개 전환

도넘은 비뚤어진 팬심···‘악플 도배’로 배구 박정아 인스타 비공개 전환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8-17 08:24
수정 2016-08-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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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도배’로 비공개 전환된 배구 박정아 선수의 인스타그램
‘악플 도배’로 비공개 전환된 배구 박정아 선수의 인스타그램 일부 누리꾼들의 도를 넘은 비뚤어진 행태가 또다시 온라인 상에서 나타났다. 악플’ 도배로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의 박정아(23·IBK기업은행) 선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와의 여자 배구 8강전에서 1-3으로 패하자 박정아 선수가 서브 리시브를 제대로 못했다며 박정아 선수의 인스타그램에 접속해 악플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격 모독 수준의 악플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아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화면


엇나간 팬심으로 얼룩진 ‘악플’ 도배로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의 박정아(23·IBK기업은행) 선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40년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목표는 4년 뒤인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미뤄졌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주포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 선수의 양팀 최다인 27득점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의 주포 로네크 슬뢰체스-안네 부이스-주디스 피에트레센으로 이뤄진 3인방의 맹공을 막지 못해 패했다.

한국은 이날 네덜란드의 서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실점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자 경기가 패한 뒤 일부 누리꾼들은 김연경 선수의 레프트 파트너인 박정아 선수가 서브 리시브를 제대로 못했다며 박정아 선수의 인스타그램에 접속해 악플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핵민폐 선수네 양심있음 스스로 나와라”랄지, “궁금한 게 있는데 혹시 토토에 전 재산 거셨어요”라는 인격 모독 수준의 악플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박정아 선수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비공개로 바뀐 상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네이버 아이디 wmfu****는 “박정아 선수 본인이 가장 힘들지 않을까요. 잘했을때만 칭찬하지 말고, 잘하지 못했을 때 격려의 말이 더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 sjl3****는 “경기가 잘 안 될 때도 있다. 댓글에 신경쓰지 말고 배구에 전념했으면 좋겠다”면서 “선수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아이디 jine****는 “국가대표로 나갔는데 국민들이 감싸주지 않으면 누가 감싸주나요”라면서 도 넘은 일부 비뚤어진 누리꾼들의 악플을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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