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500m 빙질 좋아 75초대에 승부 갈릴 듯

이상화 500m 빙질 좋아 75초대에 승부 갈릴 듯

입력 2014-02-10 00:00
수정 2014-02-10 11: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가 제22회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장에서 스타트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가 제22회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장에서 스타트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경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히는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질주가 막을 올린다. 11일 오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펼쳐질 이상화의 금빛 레이스는 4년 전 밴쿠버보다 더 순식간에 끝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적수가 없는 ‘금메달 0순위’로 꼽히는 이상화는 예니 볼프(독일), 왕베이싱(중국), 올가 팟쿨리나(러시아), 헤더 리처드슨(미국) 등 다른 선수와의 경쟁보다는 기록에 더 관심이 쏠린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1·2차 레이스 합계 76초090의 기록으로 2위 볼프(76초140)와 단 0.05초 앞서며 아슬아슬하게 우승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4년 전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더 큰 차이를 내며 2연패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경기가 열리는 아들레르 아레나는 애초 밴쿠버의 올림픽 오벌과 비슷한 빙질이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대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가 열리기 전 현지에서 훈련을 진행하면서 “빙질이 나쁘다”고 입을 모으던 선수와 지도자들은 이제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개막에 맞춰 단계적으로 얼음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9일까지 경기를 치른 남자 5,000m와 여자 3,000m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수준으로 기록이 좋아졌다. 지난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분14초41의 기록으로 남자 5,000m 우승을 차지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는 이번에는 6분10초76의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섰다. 같은 종목 동메달을 차지한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6분16초66)의 기록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6분17초94)보다 좋아졌다. 여자 3,000m 금메달을 목에 건 이레너 뷔스트(네덜란드·4분00초34)도 1년 전 같은 곳에서 세운 기록(4분02초43) 보다 2초 넘게 줄였다. 은메달리스트인 마르티나 사블리코바(체코)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분04초80을 기록했으나 올림픽에서는 4분01초95로 단축했다. 크라머르와 뷔스트가 이번 대회에서 찍은 기록은 모두 아들레르 아레나의 코스 신기록이다.

다른 경기장의 코스 기록과 비교해 보면, 대체로 독일 베를린이나 러시아 콜롬나의 경기장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이상화는 베를린에서 올 시즌 월드컵 4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 참가한 바 있다. 당시 이상화의 기록은 37초36. 순위는 당연히 1등이었다.

장거리와 단거리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작정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상화 자신도 “빙질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다 그동안 올림픽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려 온 만큼 당시에 필적하는 기록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상화가 이 정도 기록을 낸다면 1·2차 레이스의 합계 기록은 74초대 후반 정도에 형성될 수 있다. 두 번을 합쳐 1,000m에 달하는 질주가 고작 75초 내외에 끝나는 ‘광속 레이스’가 기대된다. 현재 여자 500m의 올림픽 기록은 2002년에 ‘기록의 산실’로 유명한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가 작성한 37초30이다. 당시 르메이돈은 두 차례 레이스 합계 74초750을 기록했다. 이 역시 1998년 2차 레이스가 도입된 이래 가장 빠른 기록이다. 2002년을 제외한 세 번의 올림픽에서는 모두 76초대 기록의 우승자가 나왔다.

임만균 서울시의원, 신림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관악구 신림5구역(신림동 412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을 이끌어내며 신림5구역이 새로운 주거지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13차 도시계획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림5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 이로써 최대 60m의 고저차를 극복하고 도림천~삼성산 자연축과 연계된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신림5구역은 신림선 서원역과 가까운 역세권으로, 신림초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북측 도림천과 남측 삼성산(건우봉)이 맞닿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다. 하지만 동일 생활권 내에서도 고저차가 매우 커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컸다. 이번 정비계획 수정가결로 주거지역별 용적률 기준(획지1: 250% 이하, 획지2·3: 300% 이하)을 적용해 최고 34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3973세대(공공 624세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림동 일대의 오랜 염원이었던 급경사 지형 문제 해소를 위해 경사도 12% 이하의 내부 순환도로를 신설해 상·하부 생활권 간 이동성을 크게 개선했다. 보행환경도 획기
thumbnail - 임만균 서울시의원, 신림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 이끌어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