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탁구 혼복 탈락 양하은 “남북대결 부담됐다”

<아시안게임> 탁구 혼복 탈락 양하은 “남북대결 부담됐다”

입력 2014-09-30 00:00
수정 2014-09-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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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에서 북한에 패배하며 조기 탈락한 양하은(20·대한항공)은 “남북대결이어서 부담이 많이 됐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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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서브하는 양하은
<아시안게임> 서브하는 양하은 30일 오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대한민국 이정우-양하은 조와 북한 김혁봉-김정 조의 경기. 양하은이 서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하은은 이정우(울산시탁구협회)와 짝을 이뤄 30일 오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16강전에 나섰으나 북한의 김혁봉-김정 조에 1-3으로 져 탈락했다.

이정우-양하은 조는 한국에 12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양하은은 “긴장이 되고 몸도 좋지 않았다. 공이 오는 대로 쳐야 되는데 생각이 점점 많아졌다”고 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혁봉-김정 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챔피언’이다. 이들과 이른 시기에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된 점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양하은은 “실력과 경험이 부족했다”면서 “남북대결이어서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나는 우리가 불리하다고 생각했다. 생각이 많아지니 몸이 굳어졌다”고 털어놨다.

아직 기회는 있다. 양하은은 1일 박영숙(KRA한국마사회)과 함께 여자복식 16강전에 나선다. 이틀 뒤에는 단식 경기도 있다.

그러나 양하은은 자신에게 걸린 기대에 따른 부담감을 쉽게 떨치지 못하는 듯 보였다.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그는 “내일 경기는 좀 내려놔야 할 것 같다. 잘하고 싶었는데 안 되니까 계속 (경기력이) 처지는 것 같다”며 힘없이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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