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보합…1,150원대 초반

환율 보합…1,150원대 초반

입력 2010-01-25 00:00
수정 2010-01-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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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종가(1,151.00원)보다 0.70원 오른 1,15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50원 오른 1,152.50원에 장을 시작해 한때 1,140원대로 밀리며 하락 반전했으나 다시 1,150원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국내외 증시 급락과 이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현상 지속으로 환율이 오름세로 출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미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 방안에 대한 우려로 다우지수 10,2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도 25일 전 거래일보다 1%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의 은행 규제 방안 계획과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증시 불안과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공급 등으로 상승 폭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공격적으로 원화를 매수했던 역외세력들이 최근 엔화 강세로 원화를 되팔면서 원·달러 환율 급등을 불러왔으나 원화 청산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 불안 등에도 원·달러 환율이 최근처럼 단기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미 정부의 은행 규제안이 실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최근 환율 급등 과정에서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과매도가 상당 부분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환율 급등 때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등장하고 있어 환율은 1,150원선을 중심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원 환율은 현재 100엔당 1,280.68원,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89.86엔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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