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외부자문단 통해 전 세계 공장 점검

도요타, 외부자문단 통해 전 세계 공장 점검

입력 2010-02-09 00:00
수정 2010-02-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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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 사장 “美교통장관에 안전문제 신속대처 확약”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이 도요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안전자문단을 구성,도요타의 전 세계 공장 운영 현황에 대한 점검을 통해 공정상의 결함을 제거토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요다 사장은 9일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에서 “우리가 고객들로부터 직접 듣는 불만사항을 더욱 적극적으로 조사하고,그에 따라 확인되는 어떠한 안전상의 문제에도 더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레이 러후드 미국 교통장관에게,안전.규제기관 관계자들과 소통 라인을 열어 두고 더욱 자주 소통하며,그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에 더욱 경각심을 갖고 부응해 나갈 것을 개인적으로 확약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전 세계에서 가속 페달 등의 문제로 800만대를 리콜한 데 이어 제어장치 결함이 발견된 하이브리드 차종 프리우스도 리콜할 것이며,다른 2종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유사한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이미 선적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기고문에서 도요다 사장은 “2주전 나는 안돈 코드(andon code)를 당겨 북미지역 5개 공장에서 생산되는 8종의 자동차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가속 페달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고객들의 차량을 고치는 데 주력토록 했다”고 밝혔다.

 ‘안돈 코드’는 품질 보장을 위해 현장 작업자 누구든 품질 등의 문제를 발견할 경우 스위치 하나로 전체 생산 라인을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한 도요타 특유의 생산 방식이다.

 도요다 사장은 도요타의 이번 대량 리콜 사태가 도요타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시인하고,도요타가 리콜 차량의 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미국 운전자와 가족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실수에 따른 책임을 지고 실수로부터 배워 고객과 독립적인 정부 규제관들의 우려 사항에 대처키 위해 즉각 행동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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