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향서 제출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향서 제출

입력 2010-02-25 00:00
수정 2010-02-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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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우 주축 컨소시엄과 경쟁

인수·합병(M&A) 시장의 알짜 매물로 꼽히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이 철강 1위 기업 포스코와 전직 대우그룹 출신이 주축이 된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DPC) 등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자산관리공사(캠코)가 24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포스코 등 3곳이 LOI를 제출했다. 캠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 ‘50%+1주’ 이상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 시가총액이 3조 6000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친 인수금액은 2조 3000억~2조 6000억원선이 될 전망이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은 캠코(35.5%)와 수출입은행(11.2%), 산은자산운용(7.0%), 산업은행(5.2%) 등이 나눠 소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포스코의 인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DPC 등은 포스코와 비교하면 인지도나 자금 동원능력 등에서 밀린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포스코의 인수 의지가 매우 강하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열린 투자설명회(IR)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 대상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다며 인수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세계 시장에 광대한 영업망을 갖고 있고 자원개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유망하다는 점을 높이 샀다.

DPC는 김우일 전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주축이 돼 미국의 5개 펀드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특수목적회사(SPC)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대우그룹의 문화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상대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유영규 윤설영기자 whoami@seoul.co.kr
2010-02-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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