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마니아’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번에는 외국 출장 중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오작동으로 난감하다는 글을 올리고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화제가 됐다.

　미국 출장 중인 정 부회장은 5일 밤(한국시간) “로밍중인 갤스(갤럭시S)가 갑자기 먹통돼 전파 못 잡기를 6시간”이라며 “난감하다.국제 전파미아가 된 기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팔로어(follower) 2만4천명 이상을 둔 인기 트위터답게 팔로어들이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라”거나 “심카드 문제인 것 같다” 등 조언을 쏟아냈고 정 부회장은 “휴대폰을 초기화했는데도 안 된다”며 실시간으로 문제 해결 방법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6일 새벽 “배터리와 심카드를 한 시간 정도 분리했다가 재부팅하니 다시 사용 가능하다”라는 글을 올려 많은 네티즌으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으나 몇 시간 뒤 “사용 가능하게 됐지만 로밍이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용자가 “갤럭시S 안티팬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안티팬이라니 그런 말씀 사양한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올 4월에도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을 이기는 솔루션이 우리나라에서 속히 나오길 바라지만 솔루션엔 관심없고 기계 몇 대 파느냐에 관심이 많다”고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에 ‘쓴소리’를 해 화제가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정 부회장이 해외 출장 중에 갤럭시S 오작동으로 곤란을 겪자 즉시 트위터를 통해 “출장 중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갤럭시S의 해외로밍 통화품질 최적화 등을 보완한 펌웨어(DF30)가 등록돼 배포중이니 업데이트를 하시면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