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65만여대를 팔아 사상 최대의 매출 및 영업이익을 냈다.

　기아차는 30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상반기 기업설명회(IR)에서 상반기 판매 65만240대,매출 10조6천286억원,영업이익 7천335억원,당기순이익 9천56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K5,스포티지R 등 신차효과로 국내 시장 판매가 22만7천대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18.6% 늘어났고,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은 42만2천893대로 32.9% 증가해 전체적으로 27.6%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물량 증가와 평균 판매단가 개선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0% 늘었으며,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75.0%,당기순이익은 115.2% 각각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기아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판매물량 증대와 신차효과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브랜드 가치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해외 공장 생산분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대수가 100만4천대로 사상 처음 반기 100만대를 넘어섰다.

　중국 시장에서는 자동차 수요 증가와 신차 효과에 힘입어 16만1천대를 판매,작년 상반기(9만1천대) 대비 76.8% 성장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는 15.4% 증가한 17만대,유럽 시장에서는 14.6% 늘어난 13만6천대,기타 시장에서는 54.9% 증가한 31만대를 각각 판매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인 신차 K5와 스포티지R가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신차 마케팅 활동과 현지 판매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판매호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판매 34만9천989대 △매출 5조7천678억원 △영업이익 4천237억원(영업이익률 7.3%) △당기순이익 5천578억원 등을 기록했다.

　판매는 20.7%,매출 23.3%,영업이익 28.3%,당기순이익 60.7% 늘어난 수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