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우등고속 1600원 오른다

서울↔부산 우등고속 1600원 오른다

입력 2010-07-30 00:00
수정 2010-07-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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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공요금 조정 방침에 따라 일반형 또는 직행형 시외버스 운임 요율은 6.9%,고속버스는 5.3% 각각 인상된다.

 그러나 실제 운임을 정할 때는 100원 단위 미만은 잘라내고 국도가 아닌 고속도로로 다니는 시외버스는 고속버스 운임 요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실제 운임은 시외버스가 평균 4.3% 오른다.고속버스 운임은 요율과 같이 5.3% 인상된다.

 30일 인상 조정된 요율에 따라 노선별로 운임을 산정해 시도에 신고하고 열흘 뒤부터 오른 적용할 수 있어 시외·고속버스 요금이 실제 인상되는 시점은 8월10일 이후가 된다.

 운임 인상 전 예매한 승차권은 종전 운임을 받는다.

 ◇얼마나 오르나

 시외버스 운임 체계는 두 가지다.

 고속국도가 아닌 구간을 운행할 때는 ㎞당 요금이 같은 거리비례제가 적용되고,고속국도 구간을 달릴 때는 멀리 갈수록 고정비용 하락 등을 고려해 인상률이 떨어지는 거리체감제가 적용된다.

 일반 국도는 ㎞당 100.88원에서 107.84원으로 6.9% 올렸다.

 고속국도는 1~200㎞는 ㎞당 59.78원으로 4.5%,201~400㎞는 52.90원으로 1.4%,401㎞ 이상은 48.30원으로 1.7% 인상된다.

 주요 구간별로 국도로 다니는 서울↔춘천은 8천500원에서 9천원으로 500원,보성↔목포는 9천100원에서 9천700원으로 600원,청주↔논산은 7천800원에서 8천300원으로 500원을 각각 더 내야 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시외버스는 서울↔청주 400원,서울↔홍성 500원,서울↔여수 900원 각각 올랐다.

 고속버스는 고속국도만 운행하므로 거리체감제가 적용된다.

 우등고속버스 1~200㎞가 ㎞당 82.98원에서 87.38원,일반고속버스 같은 구간은 56.77원에서 59.78원으로 오르는 등 구간별로 5.3% 일괄 인상 조정됐다.

 서울↔부산 일반은 2만2천원으로 1천100원,우등은 3만2천700원으로 1천600원 오른다.

 새로운 요금은 △서울↔대구 일반 1만6천300원(800원↑) 우등 2만4천100원(1천200원↑) △서울↔대전 일반 9천100원(400원↑) 우등 1만3천300원(600원↑) △서울↔광주 일반 1만6천900원(800원↑) 우등 2만4천900원(1천200원↑) △서울↔목포 일반 1만9천600원(900원↑) 우등 2만9천100원(1천400원↑)이다.

 ◇왜 올렸나

 운임 요율은 2008년 시외 18%,고속 12.1% 인상키로 했으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 두 차례 나눠 올리기로 조정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1차로 2008년 10월 시외버스 9.0%,고속버스 6.1%를 인상하고 나머지는 2009년 2월 올리기로 했는데,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무산됐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운송원가 상승으로 업계가 시외버스 12.1%,고속버스 6.8% 인상을 요구했으나 이를 최소한으로 낮췄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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