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다시 상승세…9월 50억800만弗 흑자

무역수지 다시 상승세…9월 50억800만弗 흑자

입력 2010-10-01 00:00
수정 2010-10-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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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무역흑자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작년 같은달보다 17.2% 증가한 397억4천800만 달러,수입은 16.7% 상승한 347억4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50억8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17억1천900만달러 흑자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흑자폭이 크게 늘어,사상 최대였던 7월 수준(55억1천만달러)에 육박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8월의 무역흑자 증가세는 여름휴가 때문에 다소 주춤했지만,9월부터 다시 좋아진 상황”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단가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수출물량이 오히려 증가해 무역수지가 꾸준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수출은 반도체(50.6%)와 자동차부품(33.1%),액정디바이스(18.3%),일반기계(7.1%),자동차(4.0%) 등 대부분 분야에서 지난해 같은달보다 증가했고,선박 수출도 35.4%나 늘었다.

 다만 3세대 휴대전화 시장이 본격화되며 침체를 계속하고 있는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7.9% 하락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18억9천만달러로,역대 최고였던 지난 6월 18억3천만달러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9월1일부터 20일 기준으로 미국(48.2%)과 EU(47.7%),일본(38.7%),중국(30.8%)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가격 상승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9월1일부터 20일 기준 동기 대비 35.8% 급등했고,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각각 26.4%,49.1% 증가했다.

 지경부는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수출이 꾸준히 증가해 높은 무역흑자를 끌어냈다며,이 추세라면 연간 무역흑자가 수정 목표치인 320억달러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10월 이후 미국과 중국의 경제둔화 등 어려운 수출여건이 예상되지만,주요 품목 수출증가세가 이어지며 두자릿수 흑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연간 무역흑자는 수정 목표인 320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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