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엔 소통의 달인 필요”

“포스코엔 소통의 달인 필요”

입력 2010-10-08 00:00
수정 2010-10-0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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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직원들과 대화… 이메일·일기 효과 소개

“대한민국 사회에서, 그리고 포스코에서 가장 필요한 달인은 소통의 달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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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리더십과 팔로어십’을 주제로 직원들과 가진 ‘CEO와의 열린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이 자리는 올 2월부터 정 회장이 소통 확대 차원에서 매달 직급별로 선발된 50여명의 직원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열려 왔다.

정 회장은 소통의 달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습관 두 가지로 이메일 이용과 일기 쓰기를 들었다. 그는 “평소 시간 여유가 부족하다는 부장들 중 몇 명이 직원들과 이메일을 했더니 도움이 된다고 말하더라.”면서 “진심을 담아 이메일을 보냈더니 직원들이 답장도 하면서 서로 속마음을 더 잘 터놓게 됐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또 “U-17 여자월드컵에서 뛰었던 여민지양의 일기가 신문에 실린 것을 보고 느낀 점이 있다. 일기를 쓰면 그날 하루를 리더로서, 팔로어로서, 혹은 리더이자 팔로어로서 반성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을 잘 정리해야 대화와 소통에도 능숙해질 수 있다.”며 일기쓰기를 권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덕목은 소통이며, 소통은 잘못 평가될 수가 없는 것이다.”라면서 인사 평가에서 계속 소통을 중시하겠고 강조했다. 또 “리더들은 보고받는 도중에 ‘결론이 뭐냐.’라고 하거나 회의에서 발언을 강요하는 실수를 자주 한다.”면서 “무조건 해결책을 내놓으라거나 ‘당신은 틀렸다.’와 같은 상처를 줄 수 있는 발언이나 ‘이건 안 된다.’는 단정적인 말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10-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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