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40조 투자

신재생에너지 40조 투자

입력 2010-10-14 00:00
수정 2010-10-1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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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태양광·풍력 ‘제2반도체·조선’ 육성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태양력·풍력·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모두 40조원을 투자해 이 분야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김황식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중소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9차 녹색성장보고대회’를 열고 이같이 보고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40조원은 정부(7조원)와 민간(33조원)이 공동으로 투자한다. 태양광은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풍력은 ‘제2의 조선산업’으로 각각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태양전지와 해상용 대형 풍력 등 ‘10대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1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수출 1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스타기업 50개를 키우기로 했다.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기업과 발전사, 금융권이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상생보증펀드를 만들어 유망 중소·중견 기업에 최대 1조 6000억원의 대출을 보증하기로 했다. 물(水)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2020년까지 경쟁력 있는 물기업 8곳을 육성하고 일자리 3만 7000개를 만들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은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가장 앞서간다는 말을 듣지만 내면적으로 보면 기술이나 일상생활 면에서 아직 유럽 등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평가를 받는 만큼 내실을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10-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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