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 조짐 등에 자극받아 14일(이하 현지시각) 엔화에 대해 15년 사이 최저로 떨어지면서 G20 등을 통한 국제사회의 환율 공조가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이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달러 추락이 경고를 유발한다’는 제목의 1면 머리 기사에서 전날 엔.달러 환율이 81엔 밑으로 내려가 지난 15년 사이 최저가 됐으며 유로.달러 환율 역시 1.4121달러로 지난 8개월 사이 달러 가치가 가장 크게 떨어졌음을 상기시켰다.
전문가들은 엔.달러 환율 82엔이 일본은행의 환시장 재개입을 결정하는 ‘마지노선’일 것으로 앞서 관측했다.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도 14일 환시장 재개입 가능성을 거듭 강력히 시사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또 미국 주요 교역국 통화들의 바스켓으로 산정되는 달러 지수도 76.259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음을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의 정책 당국자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연준이 통화 정책을 더 완화하는 것이 교역 경쟁국들을 희생시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BNY 멜런의 수석 통화전략가 사이먼 데릭도 ”미국이 단기적으로는 달러 약세를 통해 경제를 부추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이 중국,일본 및 유럽 등 교역 상대방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환시장 분석 책임자인 울리히 로이히트만은 AFP에 연준이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는 결정을 곧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렇게되면 국제사회의 공조 기회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왜냐하면 ”미국이 그런 협조에 응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히트만은 ”물론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목적이 달러 약세를 겨냥한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그러나 ”(추가 완화) 정책은 분명히 달러 약세의 원인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로이드 그룹의 케네스 브룩스 이코노미스트는 G7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환율 공조에 실패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이 국가간 견해차만 부각시키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가의 각기 다른 이해를 포괄하는 국제 협약을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따라서 ”모두가 억지로 웃으면서 참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CNN 머니는 14일 ‘달러가 (약세의) 축배를 드는가”라는 논평에서 약달러가 다국적 기업 등에 당장은 좋은 소식일지 모르지만 마냥 이어질 수 없음을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글로벌 통화정책 담당인 앤드루 부시는 CNN 머니에 “달러(약세)가 아직은 위험존에 오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더 빨리 절하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채권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금값이 지금처럼 고공 행진을 계속하면 달러에 부담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비콘 트러스트 컴퍼니의 프레드 프랜켈 부회장도 약달러가 경제와 시장에 득보다는 실을 더 가져다줄 날이 올 수 있음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그때는 약달러의 득이 ’부메랑‘이 돼 해를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머니는 가장 큰 우려는 연준의 양적 완화가 과다하게 가는 것이라면서 이 경우 중국과 일본이 보유 미 국채를 매각하면서 달러 자산이 채권시장에서 외면 당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런시 스트리트지스 펀드의 앤서니 웰치 공동 매니저는 유로에 대한 달러 가치가 2년여 전의 바닥에 비하면 아직은 13% 높은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연준의 양적 완화가 선을 넘을 경우 달러가 더 주저앉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달러 추락이 경고를 유발한다’는 제목의 1면 머리 기사에서 전날 엔.달러 환율이 81엔 밑으로 내려가 지난 15년 사이 최저가 됐으며 유로.달러 환율 역시 1.4121달러로 지난 8개월 사이 달러 가치가 가장 크게 떨어졌음을 상기시켰다.
전문가들은 엔.달러 환율 82엔이 일본은행의 환시장 재개입을 결정하는 ‘마지노선’일 것으로 앞서 관측했다.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도 14일 환시장 재개입 가능성을 거듭 강력히 시사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또 미국 주요 교역국 통화들의 바스켓으로 산정되는 달러 지수도 76.259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음을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의 정책 당국자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연준이 통화 정책을 더 완화하는 것이 교역 경쟁국들을 희생시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BNY 멜런의 수석 통화전략가 사이먼 데릭도 ”미국이 단기적으로는 달러 약세를 통해 경제를 부추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이 중국,일본 및 유럽 등 교역 상대방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환시장 분석 책임자인 울리히 로이히트만은 AFP에 연준이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는 결정을 곧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렇게되면 국제사회의 공조 기회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왜냐하면 ”미국이 그런 협조에 응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히트만은 ”물론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목적이 달러 약세를 겨냥한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그러나 ”(추가 완화) 정책은 분명히 달러 약세의 원인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로이드 그룹의 케네스 브룩스 이코노미스트는 G7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환율 공조에 실패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이 국가간 견해차만 부각시키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가의 각기 다른 이해를 포괄하는 국제 협약을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따라서 ”모두가 억지로 웃으면서 참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CNN 머니는 14일 ‘달러가 (약세의) 축배를 드는가”라는 논평에서 약달러가 다국적 기업 등에 당장은 좋은 소식일지 모르지만 마냥 이어질 수 없음을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글로벌 통화정책 담당인 앤드루 부시는 CNN 머니에 “달러(약세)가 아직은 위험존에 오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더 빨리 절하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채권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금값이 지금처럼 고공 행진을 계속하면 달러에 부담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비콘 트러스트 컴퍼니의 프레드 프랜켈 부회장도 약달러가 경제와 시장에 득보다는 실을 더 가져다줄 날이 올 수 있음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그때는 약달러의 득이 ’부메랑‘이 돼 해를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머니는 가장 큰 우려는 연준의 양적 완화가 과다하게 가는 것이라면서 이 경우 중국과 일본이 보유 미 국채를 매각하면서 달러 자산이 채권시장에서 외면 당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런시 스트리트지스 펀드의 앤서니 웰치 공동 매니저는 유로에 대한 달러 가치가 2년여 전의 바닥에 비하면 아직은 13% 높은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연준의 양적 완화가 선을 넘을 경우 달러가 더 주저앉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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