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10조… 시공능력 1위
현대건설은 시공능력 1위의 국내 대표 건설사다. 올해 매출은 10조원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소양강댐,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1호기 등을 건설, 60년간 국내 건설업계를 이끌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1946~1947년 서울 초동에 설립한 현대자동차공업과 현대토건이 모태다. 1950년 현대토건과 현대자동차공업은 현대건설로 합병했다. 현대건설은 초창기 전후 복구사업을 기반으로 도로 및 교량 공사 등에 뛰어들면서 성장했다.1970년대부터는 원전사업에 참여했다. 고리 원전 1호기를 비롯해 40년간 국내에 12기의 원전을 건설했다.
하지만 2000년대 초 옛 현대그룹에 경영권 분쟁이 일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2000년 10월 1차 부도를 냈고, 워크아웃을 거쳐 2001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11-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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