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BC 정보유출 연루 직원 면직

삼성, MBC 정보유출 연루 직원 면직

입력 2010-11-17 00:00
수정 2010-11-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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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17일 MBC 사내 정보유출 사건에 연루된 삼성경제연구소 소속 오모 부장에 대해 회사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물어 면직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MBC 사내정보 유출 사건에 삼성 직원이 연루된 것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MBC 출신인 오 부장이 개인적으로 얻은 MBC 내부정보를 외부의 지인과 일부 회사 임직원에게 단체 메일로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팀장은 그러나 “이는 오 부장의 개인적 판단에서 이뤄졌고,대부분 수신자는 수동적으로 전송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삼성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정보전달을 지시하거나 개입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면직 조치된 오 부장 외에 이메일을 전달받은 내부 임원에 대해서도 앞으로 있을 인사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MBC의 임직원과 언론인들에게는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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