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의 향연…美 디트로이트 모터쇼 10일 개막

신차의 향연…美 디트로이트 모터쇼 10일 개막

입력 2011-01-07 00:00
수정 2011-01-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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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자동차전시회 중 하나인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오는 10일(현지시간) 개막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이번 모터쇼에서는 미국의 ‘빅3’를 비롯해 전 세계 50여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해 30∼40종의 다양한 콘셉트카와 신차를 공개하고 500대 이상의 차량을 전시한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09년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크게 위축됐던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작년부터 점차 활기를 되찾기 시작해 ‘빅3’가 부활의 날개를 펼 것으로 보이는 올해는 행사도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전 세계 판매량에서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GM은 지금까지 중.대형차 위주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소형차와 친환경차로 완벽한 재도약을 노린다.

GM은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핵심 브랜드별로 전시 부스를 마련, 새로운 개념의 쇼카와 신차, 양산차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시보레 브랜드의 경우 국내에는 내달 시보레 아베오로 소개될 글로벌 소형차 ‘소닉’, 친환경 전기차로 북미오토쇼 ‘올해의 차’ 후보에 올라 있는 ‘볼트’를 앞세우며, 뷰익도 이례적으로 소형차인 ‘베라노’를 선보인다.

이밖에 부분변경으로 성능이 개선된 캐딜락 CTS-V 왜건, GMC의 신형 트럭 콘셉트카, 뷰익의 리갈, 라크로스 등도 공개된다.

포드는 7인승 다목적차량인 C맥스를 선보이고, 소형차 포커스 기반의 쿠페와 전기차, 신형 익스플로러, 링컨 MKS 부분변경 모델 등도 내놓는다.

크라이슬러는 새롭게 바뀐 신형 300C와 지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뉴 컴패스를 공개하고 지프 브랜드 7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들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신형 300C는 오는 4월, 신형 컴패스는 3월에 한국에서도 출시된다.

현대기아차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3년 만에 참석해 새롭게 바뀌는 현대차 브랜드 슬로건(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표하는 등 최근 한층 높아진 브랜드 위상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소형 SUV 스타일의 콘셉트카인 HCD-12(별칭 커브)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신차로는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인 벨로스터(프로젝트명 FS)를 선보인다. FS는 옆문이 운전석 쪽에 1개, 동승석 쪽에 2개로 비대칭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옆문이 위로 열리는 방식의 다목적차량(MPV) 스타일의 콘셉트카 KV7을 공개한다.

유럽과 일본 업체들도 친환경차 위주의 전략 모델들을 대거 선보인다.

BMW는 신형 6시리즈 컨버터블, 1시리즈 M 쿠페, 신형 1시리즈 쿠페 및 컨버터블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X3도 북미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선보인다. 6시리즈 컨버터블은 3월, 1시리즈 M쿠페는 4월 한국에 출시된다.

폴크스바겐은 파사트를 대체할 새 중형 세단과 신형 비틀 등을 선보이며, 아우디는 세단 A6 신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볼보는 오는 3월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S60과 연말께 양산되는 전기차 ‘C30 DRIVe 일렉트릭’을, 미니(MINI)는 다목적 소형차와 스포츠카의 성격을 혼합한 페이스맨 콘셉트카를 각각 공개한다.

도요타는 왜건형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 패밀리를, 혼다는 신형 시빅의 콘셉트카와 신형 CRV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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