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직원 264명 정리해고 통보

대우차판매, 직원 264명 정리해고 통보

입력 2011-01-31 00:00
수정 2011-01-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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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대우자동차판매가 직원 264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31일 대우차판매와 금속노조 대우자판지회에 따르면 대우차판매는 지난 28일 조합원 186명과 관리직 70여명을 포함, 총 264명에게 31일자로 정리해고를 한다는 우편물을 보냈다.

이는 애초 사측이 인천북부고용노동지청에 신고한 정리해고 인원 388명보다 100명 이상 줄어든 것이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한 인원이 70여명인데다 자연퇴사자나 다른 계열사로 전보된 인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회사가 판권이 없어진데다 직원들을 순환배치할 수 있는 곳도 마땅히 없어 노조에 정리해고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오늘 오후 5시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어 최종 해고 인원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해고와 희망퇴직 신청이 끝나면 대우차판매에는 관리직과 버스 영업직 등 184명의 인원만 남을 전망이다.

사측의 정리해고 강행에 인천 부평의 본사에서 점거 농성 중인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김진필 지회장은 “정리해고 통보 이전에 경영정상화 방안을 찾자는 노조의 제안을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해고 통보서를 보냈다”며 “설 연휴에도 이곳을 사수하고 점거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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