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해커, 새로운 악성코드 공격…전용백신 받아야

정체불명 해커, 새로운 악성코드 공격…전용백신 받아야

입력 2011-03-08 00:00
수정 2011-03-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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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신원미상의 해커가 악성코드로 공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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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통위는 이 해커가 하드디스크 삭제용 악성코드를 정상 보안패치 파일로 위장, 기관과 업체 내부의 패치관리시스템(PMS)을 통해 동 시스템에 연결된 모든 PC에 자동으로 유포하는 새로운 공격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각 기관 및 업체에 각종 패치관리서버, 백신서버 등의 관리자 계정 및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비인가자 접속 여부와 악성코드 설치 유무를 점검하고, 해킹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해커가 새로운 공격 방법으로 개인용 PC를 해킹해 좀비PC를 만들거나 하드디스크를 파괴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 사용자들은 정보보안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새로운 변종 악성코드가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신속하게 전용백신으로 치료해달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현재 보호나라(www.boho.or.kr)와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등을 통해 새로운 악성코드 전용백신을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으로 하드디스크 손상을입은 피해신고가 8일 오후 3시 현재 모두 522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용백신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고,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개설돼 이용자들에게 결제를 유도한 경우가 있었다며 해당 사이트를 즉각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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