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현물가격도 계속 오름세
일본 대지진 여파로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가격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16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 낸드플래시 제품인 16Gb 2Gx8 MLC의 3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D램 제조사가 고객사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한 달에 두 번 집계)은 3.66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2월 후반기 가격인 3.50달러보다 4.57% 상승한 것으로, 작년 10월 전반기 (3.7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2009년 10~11월 5달러를 넘었으나 이후 4달러대를 지키다가 작년 8월 이후 3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앞서 지난 11일 발표된 D램 DDR3 1Gb 128Mx8 1066MHz의 고정거래가격은 0.88달러로 두 달째 같은 값을 유지했다.
그러나 대만 현물 시장에서의 D램 가격이 일본 대지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고정거래가격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각) 대만 현물 시장에서 거래된 D램 주력제품인 DDR3 1Gb 128Mx8 1333MHz의 가격은 1.14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51% 올랐다.
대지진 발생 당일이던 지난 11일 이 제품의 종가가 1.04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3거래일 만에 9.62%나 뛴 셈이다.
또 낸드플래시 16Gb 2Gx8 MLC의 현물 가격은 이날 오전 4.93달러로 전날 종가와 같았다.
이 제품 가격은 11일 4달러에서 23.3%나 뛰어오른 상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