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은 우리경제의 생존전략 15대기업 총수와 연쇄간담회 추진”

“동반성장은 우리경제의 생존전략 15대기업 총수와 연쇄간담회 추진”

입력 2011-03-30 00:00
수정 2011-03-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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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죄는 김동수 공정위장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뒤늦게 동반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나섰다. 취임 초 선언한 ‘물가당국’에서 동반성장으로 중심축이 이동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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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29일 서울 반포동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29일 서울 반포동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29일 서울 공정위 본사에서 설명회를 갖고 “동반성장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생존전략”이라며 “동반성장 촉진자로서 공정위는 동반성장 노력이 기업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내실화하고 공정거래 문화확산 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경기 화성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의 동반성장 협약 체결 선포식에 참석했다.

공정위는 4월 말까지 56개 대기업의 협약체결을 마무리하기 위해 협약절차 기준도 개정했다. 실효성을 위해 대기업의 자금지원 목표는 매출액의 0.8%에서 0.6%로 완화했고,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평가항목 점수(100점만점) 중 이행실적 점수를 49점에서 65점으로 올렸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건설, 유통, 전기·전자, 기계·자동차·조선, 화학·금속·비금속, 정보통신 등 6개 분야에서 실시간 의사소통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인 ‘공정거래 문화확산 네트워크’가 운영된다.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이 기업문화로 체화되기 위해서는 대기업 총수의 역할이 절대적인 점을 감안해 상반기 중 15대 대기업 총수와 연쇄 간담회를 추진하겠다.”며 회동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형식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15대 대기업 총수를 한꺼번에 만나기는 어려워 연쇄적으로 만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1-03-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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