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부실채권 처리 10兆 배드뱅크 만든다

PF 부실채권 처리 10兆 배드뱅크 만든다

입력 2011-04-19 00:00
수정 2011-04-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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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5대지주회장 회동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출자규모가 10조원 이상인 민간 ‘배드뱅크’ 설립이 추진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과정에서 보듯 건설사 PF에 대해 금융권 지원이 소극적”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부분이 건설사의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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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왼쪽)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사 회장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김석동(왼쪽)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사 회장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부동산 PF 부실채권 처리로 특화한 배드뱅크를 설립할 계획이니 은행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배드뱅크 설립에는 5개 시중은행과 3개 특수은행이 참여하며, 기존의 민간 부실채권 처리기관인 유암코도 관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PF 배드뱅크가 설립되면 이날 모인 5개 금융지주사를 비롯한 시중 은행들이 중심이 돼 출자할 것”이라면서 “현재 자산관리공사(캠코)와 민간 배드뱅크인 유암코가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있지만 심각한 PF 채권 부실화를 감안하면 새로운 배드뱅크가 설립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PF 부실채권 규모는 9조 7414억원으로 집계됐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2011-04-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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