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모델 LF-Gh 도요타 위기의식 반영
도요타의 고급 차종인 렉서스가 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대대적 디자인 변경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렉서스는 지난 11년간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1등 자리를 고수했지만, 올해 들어 3개월 동안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뒤처졌다.
게다가 아우디, 캐딜락, 현대 등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렉서스는 1~3월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6.2% 증가했지만 아우디와 캐딜락은 각각 22%, 35% 늘어났다. 렉서스와 비교 대상인 현대 에쿠스는 가격이 훨씬 낮게 책정돼 있다.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뉴욕 모터쇼에서 선보일 렉서스의 콘셉트카, 일명 LF-Gh는 이에 대한 도요타의 위기의식을 반영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LF-Gh는 외부 디자인뿐만 아니라 핸들부터 시계, 계기판 등 내부 실내장식까지 새로 단장한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모터쇼에 출품하는 콘셉트카는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미래 성향을 반영하기 때문에 다음에 생산될 모델과 비슷한 점이 별로 없지만, LF-Gh는 렉서스의 다음 생산제품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마크 템플린 렉서스 미국 지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콘셉트카가 “렉서스의 새 얼굴이 될 것이다. 콘셉트카에 있는 다양한 디자인이 향후 수년간 개발할 차량에 반영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