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취약계층 지원 대상 DTV 수상기 2종 선정
방송통신위원회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디지털TV(DTV) 수상기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 1개씩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방통위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삼성전자의 22인치 TV와 LG전자의 23인치 TV 등 두 가지 제품을 취약계층 전용 지원 디지털TV로 선정했다.
방통위는 내년 말로 예정된 지상파TV 아날로그방송 종료와 디지털방송 전환에 맞춰 취약계층이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했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시청각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 중 아날로그TV 수상기만 보유하고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가구에 10만원을 지원하거나 아날로그방송을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는 디지털 컨버터 1대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다음 달 서울 지역에서 이 같은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올해 내에 인천광역시, 경기도 지역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
대상자는 정부로부터 10만원을 지원받아 이번에 선정된 디지털TV를 각각 5만9천원(삼성전자)과 9만9천원(LG전자)을 부담하고 구입할 수 있다.
방통위는 조만간 32인치, 42인치 등 다른 크기의 디지털TV도 취약계층 지원 대상 제품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 경우에도 대상자들은 10만원을 지원받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다.
방통위는 “지원 대상 취약계층은 전국적으로 31만명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대상자는 동 주민센터, 민원 24, OK 주민서비스 등을 통해 신청하면 접수 순서대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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