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도 부익부’ VIP 1명이 8명 ‘몫’

‘자산관리도 부익부’ VIP 1명이 8명 ‘몫’

입력 2011-06-09 00:00
수정 2011-06-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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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자산가 시장에서도 부익부(富益富) 현상은 예외가 없었다.

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서울지역 4개 SNI 지점의 예탁자산은 약 4조9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SNI는 부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브랜드로, 강남파이낸스ㆍ호텔신라ㆍ코엑스인터콘티넨탈ㆍ서울파이낸스 지점을 운용하고 있다.

전체 고객은 2천100명으로 개인당 평균 24억원을 증권사에 맡겼다.

예탁자산 30억원을 기준으로 나누면 이 기준을 웃도는 상위 고객 204명이 3조9천억원을 예탁했다. 개인당 평균 자산은 191억원으로 전체 평균의 8배에 달했다.

상위 20%가 전체의 80% 비중을 차지한다는 ‘파레토의 법칙’보다도 더 심한 양극화인 셈이다.

금융사들이 ‘VIP’로도 부족해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부유층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VVIP 고객일수록 직접투자 비중이 더 높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일반적인 주식 매매라기보다는 대주주나 최고경영자(CEO)로서 자사주 보유분이 많기 때문이다.

전체 SNI 고객의 투자자산은 주식 직접투자가 65.8%로 가장 많았고 랩어카운트 11.4%, 펀드 10.4%, 주가연계증권(ELS) 6.7%, 신탁 4.2%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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