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성과급제 도입 저지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어 장기 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은행 노조의 장기 파업은 지난 2004년 6월 옛 한미은행 파업 이후 7년 만이다. 노조는 사측의 호봉제 폐지와 성과급제 도입 추진에 반대해 지난달 초부터 정시 출퇴근과 사복 근무, 1인 시위 등의 쟁의행위를 해오다 30일 경고성 파업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판단해 무기한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파업을 위해 기존 적립금 외에 13억원의 특별기금 등 투쟁 기금도 마련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2011-06-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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