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회장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안정된 ‘오너십’의 결과입니다. 9·11테러로 세계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때 대한항공은 과감하게 A380을 선택했습니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2014년까지 9대가 추가로 들어오는 A380의 내부 컨셉트와 관련, 그는 “영업본부는 비즈니스석을 줄이려 하지만 명품 항공사로 가려면 지금처럼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명품 항공사는 ▲고객의 안락성 ▲친환경 기자재 도입 ▲경제성을 갖춘 항공기 운영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회사 경영이) 작년이 가장 좋았고, 올해도 좋게 시작했지만 일본 지진과 중동사태로 인한 고유가 등으로 어려워진 상태”라면서 “우리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10%가 채 안 되기 때문에 발전의 기회는 많다.”며 “향후 대한항공의 실적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A380 수요가 늘면 더 도입하겠지만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1-06-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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