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가격도 하락세 멈춰…정유사 휘발유 공급가↑
하락세를 보인 주유소 휘발유의 주간 평균값이 5주 만에 상승했다.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0.9원 오른 1천912.0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주유소 판매가격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 이후 26주 연속 상승하다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 방침(4월7일)에 힘입어 4월 둘째 주에 하락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달 둘째 주까지 4주 연속으로 오르고서는 5월 셋째 주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용 경유도 ℓ당 1.8원 오른 1천731.2원을 기록해 7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실내등유 주간 평균가격 역시 전주보다 1.3원 상승한 1천351.5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1천982.0원/ℓ으로 가장 높았다.
인천(1천923.4원/ℓ), 제주(1천921.1원/ℓ)에서 휘발유 가격이 비쌌고, 광주(1천884.8원/ℓ), 전남(1천890.7원/ℓ), 전북(1천893.4원/ℓ)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6월 둘째 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해 전주보다 ℓ당 6.0원 오른 861.5원을 기록했다.
경유 공급가격은 ℓ당 11.3원 상승한 934.5원으로 3월 넷째 주 이후 11주 만에 올랐다.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과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 등 가격의 하락 및 상승 요인이 혼조되면서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2~3주 전 국제가격 상승분의 반영으로 가격의 강세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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