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장화·방수용품·부침개 재료도 인기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이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때 이른 장마에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서다. 특히 쌀, 라면, 생수, 기저귀 등 무겁고 부피가 큰 식료품이나 생필품이 인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태풍 메아리가 우리나라를 통과한 지난 주말(24~26일) 전체 매출이 전주 대비 16% 늘어났다. 같은 기간 대표적인 장바구니 상품인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은 각각 80%와 15%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쌀, 라면, 세제 등 생필품이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날씨 탓에 별미 식품 판매도 덩달아 증가 추세다.
G마켓에서는 지난 주말 부침가루 제품 판매가 전주 대비 70% 증가했으며 특히 ‘녹두빈대떡 가루’, ‘부침가루’ 등이 인기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집에서 데우기만 하면 되는 반조리 모둠전도 인기다.
G마켓 관계자는 “장마철에 나가서 제품을 구매하기가 번거롭다 보니 온라인 쇼핑몰 이용이 증가한다. 특히 생수나 라면은 다량 구매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무료배송도 돼 장마철 잘 팔리는 품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우산, 장화 등 장마철 필수품은 물론 방수용품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인터파크는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은 지난주(20~26일) 우산과 장화 판매가 전달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0%, 240% 급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용 방수용품도 인기다.
옥션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스마트폰용 방수용품 판매가 작년 동기와 비교할 때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휴대전화를 통째로 넣을 수 있는 방수팩과 휴대전화 보호 필름인 방수스킨은 각각 하루 평균 150개, 80개씩 팔려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맑으면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지만 요즘처럼 날이 궂으면 아무래도 집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게 된다. 또 장마철에는 우산이나 비옷, 장화 등을 사려고 사이트를 찾은 고객이 다른 기획성 상품까지 함께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으로 매출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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