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인 임금 민간기업의 1.53배

공공기관 1인 임금 민간기업의 1.53배

입력 2011-08-20 00:00
수정 2011-08-2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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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지난해 1인당 평균임금 수준이 민간기업의 1.5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가 조세연구원 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의 지난해 평균임금은 5839만원으로 민간기업(3813만원)의 1.53배였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임금격차는 소규모 기관일수록 더 벌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30~299인 사업체에서는 공공기관(5533만원)이 민간기업(3503만원)의 1.58배,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공공기관(5864만원)이 민간기업(5163만원)의 1.14배로 조사됐다.

표준산업분류별로 보면 전체 17개 산업 중에 운수업(1.97배),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1.76배), 협회·단체·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1.68배), 제조업(1.67배), 광업(1.53배), 건설업(1.50배), 금융보험업(1.08배) 등 14개 업종에서 공공기관이 높았다. 반면 도소매업(0.92%), 교육서비스업(0.94배),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0.92배) 등 3개만 민간보다 낮았다.

이 가운데 금융·보험업을 보면 공공기관의 임금수준이 평균적으로 8.3% 높은 수준이며, 규모별로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건강보험공단 등 16곳을 포함한 300인 이상 공공기관의 평균이 민간의 0.98배였지만 산은금융과 정책금융공사 등 10곳으로 구성된 30~299인 공공기관의 평균은 민간보다 13.3% 높았다.

특히 국회 예산정책처에서 규정한 12개 금융공공기관(평균 7971만원)으로 한정해 300인 이상 민간금융기업과 비교할 경우 공공이 민간보다 26.6%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기·가스·수도업, 금융·보험업의 임금수준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았다.”면서 “이번 분석 결과는 향후 공공기관의 임금 관련 정책 수립에 참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8-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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