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 창시자 한국 온다

‘양자암호’ 창시자 한국 온다

입력 2011-08-20 00:00
수정 2011-08-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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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과학원, 찰스 베넷 박사·자일스 브라사드 교수 초청

최근 사회적으로 해킹 등 정보보안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론적으로 해킹이 절대 불가능한 ‘양자암호’의 대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고등과학원은 23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부경대에서 열리는 아시아양자정보국제학술대회(AQIS 2011)에 IBM의 찰스 베넷 박사와 몬트리올대의 자일스 브라사드 교수를 초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사람은 1984년 양자물리학의 원리를 이용, 이론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암호를 발명한 주인공들이다.

양자암호는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를 응용한 암호화 방식으로, ‘0’과 ‘1’ 두 값이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상태’의 양자를 외부에서 한 번이라도 관측하면 ‘0’ 또는 ‘1’ 하나의 값으로 결정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따라서 제3자가 통신을 도청했을 경우 정보를 담은 양자암호 속 광자의 상태가 바뀌고 동시에 통신 내용이 변질되기 때문에 도청 사실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이밖에도 양자정보 과학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다수 참가한다. 세계 최초의 단일광자 상관성 실험으로 양자컴퓨터와 양자통신에 기여한 포항공대 홍정기 교수, 이온 양자컴퓨터를 연구하는 중국 칭화대 김기환 교수, 카타르 텍사스A&M대 나현철 교수, 고등과학원 김재완 교수 등이 발표 또는 토론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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