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 정보유출 고객에 보험 무료 가입

하나SK카드, 정보유출 고객에 보험 무료 가입

입력 2011-12-14 00:00
수정 2011-12-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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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SK카드가 14일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 전원에게 무료로 피해보상 보험에 가입해주기로 했다.

하나SK카드는 지난 9월 내부 직원이 9만7천건의 고객 정보를 유출한 것과 관련해 고객이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본인의 정보 유출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와 별도로 비용을 전액 부담해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기업이 보상하는 책임 보험까지 가입해줄 방침이다.

현재까지 정보 유출 관련한 피해 접수는 단 1건도 없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내부 직원 정보 유출로 피해가 우려되는 고객에 대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보 유출 고객 중 향후 피해가 걱정될 경우 우리에게 신청하면 무료로 책임 보험에 가입해주겠다”고 말했다.

이런 조치는 이날 경찰이 하나SK카드 고객 정보 유출 사고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하나SK카드 직원이 주민번호 등 신상정보 9만7천여건을 유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추가 유출 및 2차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SK카드는 지난 9월에 고객 정보 유출 상황을 파악하고 내부 감사에 돌입해 다음날 직원 박모씨를 적발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하나SK카드는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정보 보안 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외부 업체를 통한 내부 정보 보안을 실시하고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보안 담당 부서를 2배로 확대했다.

기존에 적용했던 고객 정보 암호화, 외부 이메일 발송 제한, 저장 장치 사용 금지 등을 강화하고 매일 오전 전 직원이 고객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다짐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8월 내부 직원이 80여만건의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연내 결과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고객 정보 접근 권한 부여된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스템 보안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체 점검반을 구성해 전 부서의 고객 정보 관리 실태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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