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지난달 31일 본회의를 열고 2012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정부가 세입 예산으로 세운 인천공항 매각대금(15%) 430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홍준표 한나라당 전 대표가 국민주 공모 방식의 인천공항공사 민영화 방안을 내놓은 이후 1년 4개월여만에 인천공항 민영화에 제동이 걸렸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는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천공항 민영화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야권과 시민사회 단체는 6년 연속 서비스 분야 세계 1위인 인천공항을 왜 굳이 민영화하느냐고 반대해 왔다.
2012-01-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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