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운영권, 민간 수주 경쟁 시동

KTX 운영권, 민간 수주 경쟁 시동

입력 2012-01-12 00:00
수정 2012-01-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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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조찬 간담회에 20개 업체 참여

오는 2015년 민간에 넘어갈 수서발 KTX 운영권에 민간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2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철도경쟁체제에 관한 조찬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총 20개 기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운영권 확보에 가장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동부건설을 비롯,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중소 건설사, 엔지니어링업체 등 20개사가 참여했다.

비공개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서 국토부는 민간 업체를 대상으로 철도 경쟁체제 도입 계획을 설명하고 개략적인 운영 방법 등을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운영권 민간 참여와 관련한 정부의 기본적인 방향과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선로이용료 등 구체적인 참여 조건은 확정되지 않아 이번 간담회에서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민간 업체들은 운영권에 대한 투입 비용이 적고 KTX가 흑자노선이어서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업체는 철도 건설까지 책임지는 것으로 알고 참석했다가 운영만 맡긴다는 정부의 설명에 오히려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겠다며 만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회사가 운영에 직접 참여하기 보다는 그룹내 물류기업을 대신해 참여했다”며 “수서발 KTX가 황금노선인 만큼 그룹 차원에서 참여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간담회를 몇 차례 개최한 뒤 입찰 절차에 들어가 올해 상반기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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