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순수익 1억2천만원..36%는 부채 있어

개원의 순수익 1억2천만원..36%는 부채 있어

입력 2012-04-20 00:00
수정 2012-04-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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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의원 경영실태 조사’ 결과

개원 의사들이 한해 평균 1억2천만원을 벌고 있으나 창업 투자비 때문에 10명 중 4명은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의뢰로 지난해 6-8월 병상수 29개 이하 1차 의료기관 1천3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실태 조사자료에 따르면 의원의 2010년 평균 매출액은 4억4천417만원, 원장의 순이익은 1억2천224만원이었다.

의원을 창업하면서 투자한 금액은 평균 4억8천29만원으로, 산부인과(13억9천397만원), 안과(11억9천305만원), 기타방사선과(9억298만원)의 비용이 많이 들었다.

개원의의 36%는 부채가 있다고 답했으며, 평균 부채 금액은 3억5천79만원이었다. 산부인과, 정형외과, 외과, 안과는 4~5억원의 부채가 있었다.

진료과별 매출은 기타방사선과 의원이 평균 7억3천6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형의원이 많은 산부인과와 안과의 평균 매출액도 각각 7억원대였던 반면 가정의학과와 외과는 3억1천만원 수준이었다.

개원의들은 주당 평균 50.1시간을 진료했다. 98.9%가 토요일에도 진료했으며 44.4%는 야간과 공휴일에도 진료했다.

전체 의원의 일 평균 외래환자는 63.9명으로 산부인과(41.1명)와 정신과(26.8명)는 환자가 적은 반면 정형외과(96.2명)와 이비인후과(82.5명)는 많았다.

의원의 평균 근무의사 수는 1.3명이었다. 대부분 의사 1인에 의해 운영되는 단독개원(80.9%) 형태였으나 단독개원한 원장이 의사를 추가 고용한 의원이 8.2%, 2인 이상이 공동개원한 의원 7.8%, 공동개원 후 의사를 추가 고용한 의원 3.1%였다.

수입 만족도에선 19.6%가 만족, 31.4%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의원 경영이 향후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답변은 7.1%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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