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승하차 각 10만건 넘어..잠실·사당·선릉 순
우리나라에서 버스정류장과 전철역을 통틀어 가장 붐비는 곳은 강남 전철역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전국 92개 시·군의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강남역은 1일 승차와 하차 건수가 각각 1만1천129건과 11만4천338건으로 정류장이나 역 가운데 유일하게 승하차 모두 10만건을 넘는 곳으로 집계됐다.
강남역에 이어 잠실역, 사당역, 선릉역, 신림역이 전체 건수에서 2~5위를 차지하는 등 전철역이 버스정류장을 압도했다.
버스정류장 중에서는 수원역/AK프라자가 승차 7만7천326건, 하차 6만3천25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사당역, 야탑역/고속버스터미널, 신림사거리 등이 이었다.
그러나 수도권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버스가 63.3%, 도시철도 36.7%로 3명 가운데 2명은 버스를 이용하는 등 버스의 수송분담률이 높았다.
서울의 경우 도시철도 비중(54.3%)이 버스보다 높은 반면 경기도(57.0%)와 인천(43.9%)은 일반버스(마을버스 제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경기도와 인천에 비해 서울의 도시철도 인프라가 많이 구축돼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교통에 대한 이용객들의 만족도는 7점 만점에 4.84으로 ‘보통’ 수준이었지만 4.61이었던 2006년 이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대중교통의 시설과 편리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했으나 운전사 친절성 등에 대한 만족도는 낮아 친절서비스향상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수도권의 광역교통 혼잡과 환승불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 서울, 인천, 경기도와 교통정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대중교통이용자가 느끼는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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