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한달 평균 미디어 지출은 22만4천원”

“가구당 한달 평균 미디어 지출은 22만4천원”

입력 2012-08-01 00:00
수정 2012-08-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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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민모임 설문조사…휴대전화 이용요금 17만2천원

한국 국민은 가구당 한 달 평균 22만4천413원을 유무선전화, 인터넷, 유료방송, 신문 등 미디어 이용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시민모임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16~21일 20~60세 성인남녀 인터넷 패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미디어 지출 중에는 휴대전화 이용요금이 전체 지출의 76.7%인 17만2천136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2만7천148원·12.1%), 유료방송(1만6천347원·7.3%), 집전화(1만4천960원·6.7%), 종이신문·잡지 1만4천423원(6.4%) 순이었다.

이 단체는 미디어 요금의 수준에 대해 응답자에게 1점(매우 싸다)~5점(매우 비싸다)을 매기게 했는데, 휴대전화 요금이 평균 4.2점을 받아 비싸다는 인식이 가장 컸다.

유료방송은 3.5점, 인터넷은 3.4점이었으며 종이신문·잡지(3.1점)와 집전화(2.9점)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희망하는 미디어 요금 인하 수준은 현재 지출의 36.9%인 8만2천823원이었으며 이 중 휴대전화가 6만5천443원으로 가장 컸다. 가구당 휴대전화 이용 인원을 3.72명으로 계산했을 때 1인당 1만7천592원의 가격 인하를 희망하는 셈이다.

이 단체는 미디어의 중요도와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서도 1점(매우 낮다)~5점(매우 높다) 사이의 의견을 받았다.

중요도는 인터넷(4.32점), 휴대전화(4.30점), 지상파 유료방송(3.7점), 집전화(2.5점), 종이신문·잡지(2.4점) 순으로 높았으며 사회적 영향력은 지상파 방송(4.4점), 인터넷포털(4.2점), 인터넷언론(3.56점), 유료방송(3.51점), 종이신문(3.47점) 순이었다.

차기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미디어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6%가 ‘소비자 보호 강화’라고 답했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24.6%), ‘미디어 규제 완화’(12.8%), ‘내수산업 진흥 강화’(7.6%), ‘사업자간 경쟁 강화’(6.6%) 순으로 많은 답변이 나왔다.

미디어시민모임은 이념이나 이익집단에 치우치지 않는 미디어 감시단체를 표방하는 시민단체로, 6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문광부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강대인 전 방송위원장이 이사장을, 김형배 한양대 겸임교수·조재구 전 중화TV 대표·이석종 변호사·한진만 강원대 교수가 공동대표를 각각 맡는다.

심포지엄은 ‘시민 중심 미디어 환경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리며 김은기 숭실사이버대(법학) 교수, 최경진 가천대(법학) 교수, 주정민 전남대(신문방송학) 교수가 발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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