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39만6천명 증가…실업률 2.8%

10월 취업자 39만6천명 증가…실업률 2.8%

입력 2012-11-14 00:00
수정 2012-11-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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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0.1%, 청년층 실업률 6.9% 20대 고용률은 6개월째 감소

취업자 증가 규모가 한 달 만에 30만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10월 취업자 수는 2천506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만6천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9월에 68만5천명으로 10년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으나 10월에는 30만명대로 줄었다.

9월에는 1년 전 취업자 조사기간에 추석 연휴가 포함되면서 26만4천명 증가에 그친 기저효과로 취업자가 급증했으나 10월에는 반대로 작년 동월에 50만1천명 급증한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10월 실업률은 2.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 수는 71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천명 감소했다.

10월 고용률은 60.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20대(-1.6%포인트)와 40대(-0.2%포인트)를 빼고는 30대(1.3%포인트), 60세이상(1.0%포인트) 등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20대 고용률은 지난 5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09년 3월(-1.9%) 이후 3년7개월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는 50대(23만명)와 60세이상(22만5천명)이 주도했다.

20대 취업자는 9만4천명 줄며 6개월째 감소했다. 인구증감효과를 제거하면 20대는 10만4천명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제조업(14만4천명, 3.6%)이 4개월째 늘었다. 숙박음식업(8만1천명, 4.4%),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2천명, 7.2%) 등이 고용 사정이 좋았다. 반면 공공행정ㆍ국방ㆍ사회보장행정(-3만7천명, -3.8%)은 취업자가 감소했다.

직업별로 장치ㆍ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12만6천명, 4.5%), 서비스종사자(10만4천명, 4.2%), 판매종사자(9만명, 3.1%) 등이 늘었으나 관리자(-3만3천명, -6.8%), 단순노무종사자(-2만5천명, -0.7%)는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천795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만명(2.0%) 증가했다. 이 중 상용근로자가 50만5천명(4.7%)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13만명, -2.5%)와 일용근로자(-2만6천명, -1.5%)는 감소했다.

비(非)임금근로자는 711만1천명으로 4만6천명(0.6%) 늘었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는 4만8천명(0.8%)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2천명(-0.1%)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이 37만9천명(1.8%) 증가했고 36시간 미만은 2만3천명(0.7%)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0.3시간 늘어난 45.3시간이었다.

실업자는 71만8천명으로 1만8천명(-2.4%) 감소했지만 20대 실업자는 3천명 늘었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6.9%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94만3천명으로 18만3천명(1.2%) 증가했다.

활동상태별 증감을 보면 연로(18만2천명, 11.2%), 가사(10만7천명, 1.9%), 재학ㆍ수강(3만1천명, 0.7%) 등이 늘었으나 쉬었음(-11만4천명, -7.6%), 육아(-1만3천명, -0.9%) 등은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57만1천명으로 1만2천명(2.1%)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17만9천명으로 작년 10월보다 7천명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고용여건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청년층의 고용여건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회복세의 지연, 기저효과 등으로 20대 후반의 취업자 수, 고용률 등이 감소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기재부는 “앞으로 전반적인 고용 증가세는 지속하나 취업자 증가 폭은 점차 둔화할 것”이라며 “연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40만명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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