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앞두고 보조금 ‘들썩’…이통사에 경고

영업정지 앞두고 보조금 ‘들썩’…이통사에 경고

입력 2013-01-04 00:00
수정 2013-01-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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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에 대한 영업정지를 앞두고 휴대전화 시장에 보조금 과열 조짐이 나타나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사에 시장 안정을 촉구하는 경고를 내렸다.

방통위 관계자는 4일 “지난달 24일 영업정지 처분이 결정된 이후 일부 기종에 과도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어 이통사에 경고 조치했다”면서 이통 3사가 영업정지 기간 금지 행위를 지속할 경우 다시 시장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7일부터 LG유플러스(U+)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이통 3사의 영업정지 기간 보조금 과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사전 경고의 의미도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통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출고가가 100만원대인 갤럭시노트2가 50만원대, 90만원대인 옵티머스뷰2와 베가R3 등이 20만원대에 팔리는 등 보조금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업정지를 목전에 둔 LG유플러스 뿐 아니라 오는 31일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SK텔레콤, 다음 달 22일부터 영업이 정지되는 KT 등 이통사들이 미리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을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통위는 영업정지 중인 사업자가 가입자를 유치하는지 매일 확인하고, 수시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으며 영업정지 대상이 아닌 사업자에 대해서도 위법 행위를 하는지 감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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