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LG CEO 전략회의 특강
LG그룹 최고경영진들만 참여해 1박 2일로 진행되는 ‘글로벌 CEO 전략회의’가 16일 시작됐다.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16일 재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날 경기 이천 인화원에서 열린 전략회의 연단에 나와 ‘현대카드의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강의했다.
현대카드 사장 부임 이후 조직 문화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는 정 사장은 현대카드의 마케팅 기법과 브랜드 관리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 사장은 “돈이 좀 들더라도 혁신적 마케팅으로 우량 회원을 끌어들여 재무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결국 훌륭한 마케팅은 리스크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13’에 출품된 LG 제품에 대해 “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기술을 갖고 있다고 보여주는 건 좋지만 정말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술인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매년 초 한번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구 회장과 계열사 사장, 각 영업본부장 등 LG그룹 최고 임원들 40여명이 참석했다.
‘시장선도를 위한 LG만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계열사 CEO들은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집중토론을 벌이며 각오를 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3-01-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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