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서 초대형 5척 계약 등 1년간 세계주문 모두 따내
현대중공업이 전 세계에서 발주되는 초대형급 컨테이너선을 전량 수주하며 독주 행진을 하고 있다.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8m의 축구장 4개 크기로, 20피트 컨테이너 1만 4000개를 탑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에도 그리스로부터 12억 달러 규모의 1만 3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로써 최근 1년간 초대형급 컨테이너선의 전 세계 주문을 모두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독주 체제가 가능했던 이유는 강화된 해양환경규제에 앞서 친환경적이면서도 연료절감형인 선박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번 컨테이너선에도 탑재되는 전자제어식(ME) 엔진은 운항 속도 및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비를 조절해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음 및 진동, 배기가스 등은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울러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해양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자외선 살균 방식인 ‘에코밸러스트’와 전기분해 방식인 ‘하이밸러스트’ 모두를 상용화한 것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01-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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