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적자폭 1000억↓

코레일 적자폭 1000억↓

입력 2013-01-31 00:00
수정 2013-01-3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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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29% 줄여… 올 흑자 목표

지난해 1000억원 넘게 적자폭을 줄인 코레일이 올해는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함께 다양한 수익창출 창구를 찾으면서 만년 적자기업 이미지를 벗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코레일이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338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영업적자 4767억원보다 1383억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비율로 따지면 1년 새 29.0%나 적자폭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영업적자가 극에 달했던 2008년 7374억원보다 4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수입은 4조 3064억원으로 지난 2011년의 3조 9743억원에 비해 8.4% 증가한 반면 비용은 4조 6448억원으로 4.4% 증가에 그쳤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해 5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배치 효율화를 진행했다”면서 “비록 몇개 노선에서 적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 작업을 통해 올해는 영업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올해 597억원의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업적자를 줄이는 데 효자 노릇을 한 KTX 운행 확대와 ITX-청춘 열차의 활성화, 수요에 맞춘 임시열차 운행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2월 개통된 ITX-청춘 열차에서 178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KTX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415억원의 추가 수입을 거뒀다. 또 2011년 3억원에 불과했던 해외사업 수익도 지난해 325억원을 기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이용의 중심이 KTX로 옮겨갔지만 시민들의 편의를 생각했을 때 새마을과 무궁화 등 기존 노선을 적자가 난다고 축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숨겨진 철도 수요를 찾아내는 방법을 통해 수익을 확대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3-01-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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