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이마트 등기이사 사임 왜?

정용진, 신세계·이마트 등기이사 사임 왜?

입력 2013-02-21 00:00
수정 2013-02-2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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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전문 경영인 체제 강화”…“오너로서 책임 회피” 지적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신세계와 이마트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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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는 20일 정 부회장을 제외한 김해성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장재영 신세계 대표, 김군선 신세계 지원본부장 등 3명을 등기이사 후보로 올렸다.

이마트도 허인철 대표를 제외한 2명의 사내이사를 교체, 김해성 사장과 박주형 경영지원본부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각사 전문경영인들이 기존 사업을, 정 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추진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이 3년 만에 등기이사 자리를 내놓자 “오너로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 부회장은 계열사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으며, 신세계는 노조 설립 방해를 위한 직원 사찰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의 등기이사 사임은 2011년 기업 인적 분할 당시부터 논의됐던 것으로 각사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항변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다음 달 15일 오전 9시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과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이사진 개편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3-02-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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